[30분 게임리뷰] 그랑에이지 온라인 게임


홈페이지 : http://granage.hangame.com/
제작사 : 로지웨어
장르 : 횡스크롤 액션RPG
오픈 베타 : 10년 12월 14일 ~

--------------------------------------------------------------------------------------------------------------------

메이플 스토리(이하 메이플)의 성공 이후로  수많은 횡스크롤 기반의 2D 액션RPG가 등장했다.
그 중에는 성공한 게임이 있는가 하면 소리소문 없이 묻혀 사리진 게임도 있었고,
부진한 성적을 딛고 이름만 바꾸고멋지게 리뉴얼을 성공해 돌아온 게임도 있다.
 
그랑에이지 역시 이런 메이플의 계보를 잇는 게임으로
실로 오랜만에 보는 횡스크롤 액션RPG의 신작이 아닌가 싶다.

NHN 퍼블리싱 덕인지 이곳저곳에서 수차례 홍보 영상을 볼 수 있었고
마침 오랬동안 리뷰를 쉬던 찰라에 아싸 좋쿠나 하는 마음으로
그 동안 나온 다른 게임들과는 어떤 점을 차별화 시켰을지 궁금한 마음에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리뷰에 앞서 확실하게 말해두고 싶은 건
따..딱히 설리 때문에 시작하려는 건 절대 아니니깐 말이야!! 착각하지 말아줘!!



확실히 네이버 광고가 대단하긴 대단하다
한번 맘먹고 광고하기 시작하면 정말 지겹도록 보여진다.


그랑에이지에 대한 첫 감상은 지금까지 나온 횡스크롤 액션RPG의 장점만을 취한
하나의 집대성같은 게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검증된 메이플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라테일의 보다 강조된 비쥬얼과 캐릭터성
던전&파이터(메이플 류라고 할 순 없지만)의 액션성과 역동감,
그리고 Z9별의 다양한 컨텐츠까지
게임이 재밌어 질만한 요소는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적절하게 섞어놓았다.

혹자는 에이 뭐야 결국은 또 짜집기 게임 아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짜집기라는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을 수 있는 게임은 극히 드물뿐더러
이미 검증된 요소들을 답습하고 개량해서 자기의 것으로 잘 소화해 내었다면
오히려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성하나 없이 적당히 표절이나 짜집기로만 도배 해놓은 그런 게임은
그야말로 사회에 필요없는 게임일 뿐이겠지만
그랑에이지는 그런 면에서 충분히 그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



단순히 가장 아름다운 신체 부위를 하나로 합친다고 최고의 미녀가 되지 않는다.
조화롭지 못하다면 그냥 합성괴물일 뿐이다.


그렇다고해서 그랑에이지가 단순히 다른 게임들의 장점들만 모아놓기만 한 그런 게임인가?
라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그랑에이지그랑에이지만의 고유 요소도 적지않게 가지고 있고 그 중 하나로 체인아츠라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체인아츠는 기본 공격의 3단 콤보 후 혹은 띄우기 공격이 성공했을 때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스킬로
화려한 효과와 함께 높은 대미지를 적에게 줄 수 있다.

버튼 조합없이 기본 공격 버튼 연타로만 나가기 때문에 조금 심심한 감도 있지만
심플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고 의외로 콤보로 사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캐릭터마다 상당한 수의 체인아츠가 준비되어 있고
유저의 직접 취향에 맞게 조합하여 골라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스템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체인아츠의 발동 효과이다.
체인아츠가 발동 시 캐릭터는 체인아츠에 해당되는 특유의 복장으로 변신하여
다양하고 과장된 스킬 효과와 함께 적을 공격하는데
그 모습이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꽤 화려해서 눈이 상당히 즐겁지만
왠지 모르게 한 게임을 떠오르게 한다.

바로 한 때 모 게임이 동작 스프라이트를 표절해 이슈가 되었던
캡콤에서 만든 포켓 파이터(수출용 명칭:슈퍼 잼 파이터 미니 믹스, 링크는 PS판)이다.

포켓파이터에는 플래쉬콤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며
마찬가지로 콤보를 성공시키면 복장이 바뀜과 동시에 추가 공격을 가한다.
말로만 들으면 이해가 잘 안갈테니 이해를 돕기위해 불법자료이긴 하지만 웹에서 구한 포켓파이터 GIF 이미지를 첨부한다.
 
(C) CAPCOM


물론 우연의 일치로 다양하고 화려한 다수의 스킬을 넣다보니
아바타 작업하기 빡셀 것 같아서 대안책을 찾다보니 그랬다거나
그냥 단순히 아무런 생각없이 시각적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렇게 보기에는 체인아츠를 사용하면 굳이 캐릭터가 코스츔 플레이를 해야하는 타당성이 너무 부족하다.

앞서 말했듯이 좋은 아이디어를 차용하고 모방해서 자기 게임에 맞게 개량하고
발전시켜 적용해 나갔다면 실제 사실이 어떠하던 굳이 따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어느정도 게임에 잘 녹아있는 다른 요소들과 달리 이 요소는 유독 이질적이다.

체인아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당히 훌륭한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이런 요소를 삽입함으로서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게임 컨셉차원에서 코믹적인 부분이나 코스츔 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당당하게 강조하고 내세웠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덧 붙이지만
체인아츠 시스템은 좋지만 오히려 너무 효율성이 뛰어나서
반대로 일반 스킬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좀 있다.
저렙때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밸런싱이 필요할 듯

다른 게임을 얼마나 따라했느냐는 크게 중요하진 않다.
그 것을 얼마만큼 자기 게임에 맞춰 재해석해냈는지가 중요하다.


그랑에이지의 또 하나의 특징은
맵에 다양한 물체들을 마음 껏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건 그랑에이지만의 고유 특징이라 보기에는 힘들지만.)

이미 액션 게임이나 MORPG등에서 자주 보였던 요소이긴 하지만
움직이는 바닥이나, 추락하는 타일, 그리고 각종 함정들은
일방통행적인 지루함을 없애고 조작감에 있어 소소한 재미를 준다

특히 초기 던전에서 함정을 활용하여 오히려 적에게 타격을 줄 수 있게 하고
차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 부분에서는 약간의 감동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으니
맵 각지에 배치된 소닉에서나 나올법한 슈퍼 하이 점프(?) 스프링이나 가속 장치들로
이게 여기 왜 들어갔지? 라는 생각이 들어 뜬금없기까지 하다.

간간히 다이나믹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저에게 완급을 줄 수는 있겠지만
애초 속도감을 중시하는 컨셉의 게임도 아닐 뿐더라
움직이는(혹은 떨어지는) 바닥이나 각종 함정처럼 유저에게 조작감이나 액션성을 주는 것도 아닌데
정말로 목적성을 전혀 모르겠다.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괜히 이런 요소 때문에
쓸떼없이 맵만 더 커져서 자원만 낭비하는 건 아닐까?

물론 필자는 30분만 게임을 하고 이 리뷰를 쓰는 거기 때문에
후반부 맵에는 좀 더 적절하고 완성도 있게 맵이 녹아들어가 있는데도 미처 확인을 못한걸 수도 있다.
혹은 반대로 이 게임의 대상연령층이 낮은 만큼 의외로 단순하게 이런 요소에 의미를 찾기 보단
순수하게 그 자체만으로 재밌게 느낄 수도 있는 거고 말이다.

분명 요소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뚜렸한 목정성과 함께 게임의 다른 요소들 조화를 이루었으면 하는 점이 아쉽다.
 
내가 이렇게 태클을 거는 건
절대 스프링 위로 아이템이 드랍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어서
이러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좀 쓸만해 보이지 않겠는가!!!!!
....라는 건 물론 농담이다.


오랜만에 작성하는 리뷰이기도 하고
원래 가급적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는 리뷰를 지향하고 있어서
가능하면 좋은 말 위주로 쓰고 싶었는데 어째 단점만 잔득 부각시키고 있는 기분이 든다.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가 그렇지만 [..])

하지만 이것도 애정이 있으니까 까는거지
진짜로 이 게임이 재미나 가망이 전혀 없는 게임 같았으면
애초 이렇게 길게 리뷰를 적지도 않았을 것이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플레이 하는 동안 충분한 재미와 가능성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요소가 눈에 가시처럼 신경 쓰이는 게 한사람의 게이머로서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열을 올려서 깐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발판이 배경이랑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 구분이 안간다거나
키보드 위주 조작임에도 불구하고 퀘스트 보고할 때 마우스를 같이 안쓰면 완료가 불가능해서 너무 귀찮다거나 하는
자그마한 불편한 점은 생략하도록 하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끝까지 떨칠 수 없었던 군요령 배후설...
사실 본체는 군요령이고 용자는 단순히 꼭두각시가 아닐까?





핑백

  • 뇌내 망상 변소. : 그랑에이지를 해보았습니다. 2011-01-08 14:41:02 #

    ... 지도 않다 였습니다. 마땅히 그랑에이지만의 이거다! 하는게뭔지를 느끼지 못했습니다.-좀 더 그랑에이지만의 액션성을 강조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참조 : Ellenuen님의 30분 게임리뷰 [그랑에이지] ... more

  • 칼리토의 AOGN - 정신과 시간의 방 : 그랑에이지 - 그나마 2인자. 그나마. 2011-01-08 19:30:08 #

    ... 이지는 여기. - 나의 충실한 부하 강모군의 리뷰는 여기에. 간만에 부활하신 30분 리뷰의 주인공이신 Ellenuen님의 리뷰는 여기. - 캐릭터는 4종류, 내가 돚거를 안 하면 게임 인생에 의미가 없듯 직업은 어새신. 현재 레벨 14에서 중단상태. - 단풍나무 이야기가 만들어 낸 횡스크롤 액 ... more

덧글

  • 이젤론 2011/01/06 12:08 # 답글

    검증된 게임 집대성이 성공한것은...



    와우가 짱이죠. 네. 짱임둥(...)
  • Ellenuen 2011/01/06 23:02 #

    그렇죠 와우가 짱이죠 (.....)
  • 칼리토 2011/01/06 12:53 # 답글

    간만에 보십니다 :) 그랑에이지는 조만간 저도 깔 예정이니 한번 쯤 보시길(웃음)
  • Ellenuen 2011/01/06 23:04 #

    오랜만입니다 ^^ 새해 복은 많이 받으셨는지요?
    칼리토님의 리뷰인 만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
  • 감자나이트 2011/01/06 12:54 # 답글

    이전에 메이플은 키고 설치하고 삭제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린 반면에

    이 게임은 키고 접속하고 이틀만에 전직시켰죠...

    나름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전직 후는 조금 기운이 빠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서도 말이죠;
  • Ellenuen 2011/01/06 23:29 #

    저도 메이플은 예전에 도전해 봤다가 전직도 못시키고 GG친 기억이 있지요 orz
    그런면에서 그랑에이지는 시원시원하고 경쾌하게 진행할 수 있어 제법 몰입감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장기적인 컨텐츠가 그다지 없어 보인 다는 점이겠네요.
  • AsEVA 2011/01/06 15:13 # 답글

    그랑에이지 폭주 뭐시기 드립치면서 광고를 하길래 한번 해볼려고했는데 시간과 의지가 없네요...
    중간 중간 그림센스는 한층더 업그레이드 되셨습니다 ㅋㅋ
  • Ellenuen 2011/01/06 23:59 #

    감사합니다 ㅋㅋ 앞으로 더욱 더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랑에이지는 취향이 상당히 갈릴 것 같아서 차마 추천까지는 못해드리겠지만
    기분 전환용으로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시간나실 때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 피리아리아 2011/01/11 00:03 # 답글

    글 너무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간만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덧붙혀 링크도 담아갈게욧!!
  • Ellenuen 2011/01/11 15:41 #

    칭찬과 링크 모두 감사합니다^^
    피리아리아님 그림도 귀엽고 재밌네요, 저도 링크해갑니다 ^^
  • 동네오빠 2011/02/01 16:16 # 삭제 답글

    Buttor 이 뭐임..?
    오늘 처음 인데 모르겠음...ㅡㅡ
  • 망고 2014/02/02 23:11 # 삭제 답글


    클베때는 용사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군요령이 퀘스트 받고 어디가라 하고
    군요령 배후설...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입력 영역